신원그룹이 내년도 매출목표를 6천5백억원으로 올해보다 80% 늘려잡는등
불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

신원그룹은 9일 박성철회장 주재로 (주)신원등 계열사 사장단과 중견간부
1백40명이 참석한 그룹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영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스웨터 등 섬유제품을 주력사업으로 하고있는 신원그룹이 내년도 경영목료
를 대폭 늘려잡은 것은 국내 섬유업계가 수출부진등으로 불황에 허덕이는
것과는 대조적 이어서 주목된다.

신원그룹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41.2%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49.2%증가한 3천5백8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신원그룹은 주력기업인 (주)신원의 외형을 올해 내수 1천2백억원,수출
1억5천만달러등 2천5백억원에서 내년 내수 1천9백억원,수출 2억5천만달러등
총4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원은 특히 수출부문을 대폭 강화,인도네시아와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운데 이어 내년에는 해외생산기지를 러시아 미얀마 등지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저가품목은 해외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해낼 계획
이다.

수출품목도 수익성이 높은 자사브랜드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스웨터의
비중을 낮추고 가죽제품이나 니트 내의류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관련부서를 5~6개를 추가로 확충하고 인원을 늘려 수출부문 조직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수부문에서도 베스띠벨리 씨 모두스비벤디 세스띠등 4개 브랜드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유통망을 직영점 대리점 중심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광고와
판촉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신원그룹은 이와함께 신원종합개발을 (주)신원과 함께 주력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천억원의 매출액으로 도급순위 1백50위 진입을 이루고
내년에는 2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도급순위 60위권안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업영역도 항만 해양 교량 도로건설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종합관광레저회사인 신원랜드는 용인부근에 빌라를 건설하는등 레저산업과
실버산업에 본격 착수하고 27홀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원월드도
경영분위기를 쇄신할 계획이다.

신원그룹은 당초 지난해 그룹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95년 매출
6천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목표를 크게 앞당긴
것이다.

한편 임원승진인사는 다음과 같다.

<>(주)신원=<>전무 정진갑(해외사업3본부장) 유은상(경영관리2본부장)
<>상무 노갑기(경영관리1본부장) 서태일(에벤에셀사업본부장)
김영준(에벤에셀사업부본부장)

<>신원종합개발=<>전무 장문순(자재담당) 김박(업무담당) 문소현
(관리담당)
<>상무 김행련(건축담당) <>이사 김성철(토목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