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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간] 부부침실..작은 방 단순한 인테리어로 아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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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을 따로 만드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다소 넓은 아파트나 빌라에는 아예 안방과는 별도의 부부침실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부침실이 따로 없는 중소형아파트에 사는
    부부중에도 예전처럼 안방을 부부침실로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넓고 환한 안방은 사랑방을 겸한 서재나 부부 공동작업실 혹은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작은방 하나를 골라 침실로 만들어 쓴다. 침실의
    경우 휑하니 넓은 것보다 오히려 아담하고 작은 쪽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수가 많은 까닭이다.

    침대생활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도 안방을 침실로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낮동안 이부자리를 치워 깔끔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전통안방과 달리
    침대를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방을 침실로 만들어 놓는 것은
    공간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부부생활의 내밀한 부분을 남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인 때문이다.

    사진은 작은방에 침대와 원탁 간이의자 종이상자 등을 놓아 아기자기하게
    꾸민 침실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비싼 가구 한가지 없이 단순하게 처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쉼터로 느껴지는 이 침실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침대이불과
    소파 테이블클로스 등 홈패션제품을 세트로 처리한 점과 전체적인 색채의
    조화.

    바닷물색깔같은 파란색 바탕에 빨갛고 노란 튤립꽃 무늬가 찍힌 감으로
    만든 침대이불과 테이블클로스 쿠션은 흰 벽면과 연한회색 바닥의 이
    침실에 시원함과 화사함을 함께 불어넣고 있다.

    빨간색 매트리스커버와 청록색시트,연두색 간이의자,청록색과 보라색
    장식시트를 발라 만든 종이상자는 보색인테리어의 멋진 결과를 전한다.
    청록색과 빨강 보라색이라는 얼핏 잘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색들을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다소 단조롭고 썰렁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이 침실을
    색깔있는 침실로 만들고 있는 것.

    오른쪽 벽에 걸린 두 개의 물고기그림 액자는 이방의 사용자와 방문객에게
    침대외에 시선을 줄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라는 것이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알려주는 한가지 예인 셈이다.

    테이블클로스를 씌우는 경우 원탁은 좋은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집에
    남아도는 상자에 침대이불이나 쿠션과 비슷한 무늬의 장식시트를 붙여
    속옷등 침실용품 정리함으로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박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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