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산 북한 정무원 총리는 8일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한 사이의 현안문
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쪽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원칙적 요구''에 대한 태도
부터 명백히 표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내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강 총리는 정권수립 45돌(9일)을 맞아 평양 2.8문화회관에서 가진 경
축집회 보고를 통해 "남쪽이 비록 늦기는 했지만 3개월이 지난 오늘에
와서 우리의 특사교환 제의에 호응을 보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한국 정부는 이제 더이상 모순된 언행으로 대화상대방을 우롱하
려 해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고 북한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