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기관장을 공개채용하는 방식이 시기상조인가"
과기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광주과학기술원 초대원장의 공개
모집에 1명의 신청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마감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과기처는 95년3월에 개교할 광주과기원의 초대원장을 공개채용키로 하고
지난달 10일 일간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신청 마감일인 11일을 나흘 앞둔 7일까지도 신청자는 1명도 없고
단지 문의전화만 몇건 있었다는 과기처관계자의 얘기다.

이 관계자는 "마감에 임박해 신청자가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기관장선임은 몇번씩 권하는 것이 문화적 배경인 것같다"고
말했다.

과기처는 이번 광주과기원원장의 공개채용에 신청자가 없을 경우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등 5인으로 이뤄진 설립추진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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