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국수 빵 과자등 어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밀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가공과정을 거친 밀가루 국수뿐 아니라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는
빵이나 과자에도 농약이 잔류,허술한 보건행정의 일면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밀가루 국수 빵 과자등 총36개 밀제품을 대상으로 국립보건원에 농약잔류량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밀가루12개제품 국수류11개제품 빵류5개제품
과자류3개제품등 33개밀제품에서 농약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사대상 36개 제품중 91.6%인 33개 제품에서 클로르피리포스메칠
피리미포스메칠 마라치온등의 농약이 검출됐는데 특히 47.2%인
17개제품에서는 3종의 농약이 모두 나왔다.

발암농약으로 알려진 클로르피리포스메칠의 경우 밀가루는 최고 0.066
ppm,국수는 최고 0.041ppm,식빵은 0.026ppm,과자는 0.008ppm까지 검출됐다.

현재 정부는 밀에대한 농약기준만을 규정하고 있을뿐 밀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밀가루 중에서는 신극동제분의 소맥분(클로르피리포스메칠 0.066
마라치온0.024 ) 대성제분의 밀가루(클로르피리포스메칠 0.052 마라치온
0.023 ) 한국제분의 밀가루(클로르피리포스메칠 0.052 마라치온 0.021
)등에서 농약이 많이 검출됐다. 또 대한제분의 강력밀가루1등과
중력밀가루1등,동아제분의소맥분중력과 소맥분강력,영남제분의 소맥분등은
클로르피리포스메칠 피리미포스메칠 마라치온등 3가지 농약이 모두
검출됐다.

국수류에서는 청수식품공업의 청수소면(클로르피리포스메칠 0.041
마라치온0.027 )과 청수국수(클로르피리포스메칠 0.021 마라치온 0.010
)에서 농약이 다량 검출됐고 미원의 각시국수우동에서는 3종의 농약이 모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