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재산공개대상자 69명의 재산총액은 5백50억여원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은 7억9천8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재산을 공개한 사람은 서울대병원 한만청원장으
로 41억3천6백만원을 등록했으며 강원대 문선재총장이 1억4백
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원장은 경기도 용인군과 안성군 일대에 본인과 부인.장녀명의
로 6억4천2백만원 상당의 임야.전답.대지를,서울 성북구 성북
동에 13억9천2백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원장은 또 16억1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비롯 모두 20억원
에 달하는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재산공개때 6억3백만원을 신고했던 오병문교육부장관은 1
차때와 재산내역이 똑같으나 공시지가 변동으로 9천만원이 줄어든
5억4백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천수차관은 1차때보다 2천여만원이
늘어난 6억1천3백만원을 등록했다.
최근 교육부차관직에서 물러날때까지 평생을 교육부 관리로 일해
온 조규향국정교과서(주)사장은 18억1천5백만원을 등록했는데
이중 2억8천7백만원 상당의 주식을 포함한 금융자산이 6억5천
3백만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 김하준기획관리실장은 12억9천9백만원에 달하는 서울
감남구 삼성동 70의7 대지 83평등 모두 16억1천8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했으며 교수출신으로 처음 대학정책실장을 맡은 이성호
연세대교수는 8억3천5백만원을 등록했다.
9억5천4백만원을 공개한 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은 부인명의로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송현리에 10만7천4백평(3억5천4백만원
상당)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이 임야는 부인이 무남독녀도 자라 친정어머니로부터 물
려받은 재산과 본인의 오랜 교직생활을 통해 저축한 돈으로 74
년 친정 선산용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