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철도의 객차및 대차에 대한 안전성 시험평가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려 철도차량의 안전성제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3일 지금까지 아파트의 건축구조물피로시험등에 적용해
온 국제규모의 30억원규모의 대형 다목적 구조시험설비로 철도차량의 안전
성시험평가에도 본격 응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진행
될 고속철도사업에서의 기술이전및 차량에 대한 각종 실험및 안전성평가에
도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구원은 이 설비를 이용,새마을호 기차의 중요구조부재인 대차에 대
한피로하중시험(하중반복수 2백만회)과 인도네시아 수출용 전동차대차의 피
로내구도 입증시험(하중반복수 6백만회)을 수행,차량의 수명기간동안 운용
중 구조물의 안전성입증및 구조설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기계연구원은 현재 전철 구로3복선에 투입될 전동열차와 지하철 분당선에
들어가게 되는 대차에 대한 피로하중시험을 진행중이며 경량객차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정.동하중시험과 기차바퀴주축의 피로강도시험을 계획하고 있
다.
이와함께 철도차량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계연은 객차 전체
의충돌압시험,동적 특성시험,진동시험,승객의 안락성시험,객차전체 또는 부
분구조의 내구시험도등에 대한 평가시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철도차량이 운행중 구조자체의 결함이 발생해도 그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이론적으로만 해석,실제상황을 재현하는 시험평가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본격적인 철도차량시험평가가 시작됨으로써 철
도기술개발에도 큰몫을 해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