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함에 따라 보장형수익증권의 보전보족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이날 현재 보장형펀드 기준가격으로 가중평균실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이 마이너스0.3%를 기록하여 원금조차 유
지하지 못하고있으며 국민투신은 11.0%,대한투신은 16.4%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따라 투신3사가 보장수익률(평균 31.8%)을 맞추기위해서는 모두 2천
9백41억원의 보전보족금을 회사재산에서 물어줘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별 보전보족금 규모는 한국투신이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1천5백20
억원에 이르며 국민투신 7백61억원,대한투신 6백95억원으로 각각 계산됐다.

연말까지 신탁기간이 종료되는 33개 보장형수익증권가운데 이날현재 보장
수익률을 충족시키고있는 펀드는 대한투신의 대한보장2호(기준가 6천8백
17.64원)와 국민투신의 국민보장 1호(6천8백69.76원)등 단 2개뿐이며 나
머지 31개는 투신사가 회사 재산으로 메워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의 보장형펀드는 보장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나 전부
이익을 내고있는 반면 한국투신은 보장펀드 4호부터 8호까지 5개 모두가
원금을 까먹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보장형펀드는 지난 90년 정부가 주식시장의 신규수요개발을 위해 "운용
실적배분"이라는 투자신탁 근본취지를 무시한채 투신3사는 1개사당 7천억
원씩,5개지방투신사는 1개사당 1천억원씩 모두 2조6천억원 한도내에서의
매각을 허용,모두 1조8천4백42억원이 설정됐다.

보장형펀드 발매로 당시 주가는 일시 회복세를 보이기도했으나 3년간의
만기가 도래하는 최근에는 오히려 매물출회우려에따른 주가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있어 증시 안정책으로는 근시안적인 졸작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