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개인의 재산 상태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불법 신용조사회사
가 난립해 외부유출이 금지된 각 시.군.구청의 종합토지세 과세대장등을 빼
내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를 특별수사기간으로 정해 일
선경찰서별로 서울시내에 3백여곳으로 추정되는 불법 신용조사회사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업자를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들 신용조사회사는 전화광고부 등에 `신용조사대행'' 등의 광고를 낸뒤
채무자의 재산내역 등을 조사하려는 채권자 등의 의뢰를 받아 일선구청등에
서 종합토지세 자료를 빼내 부동산 소유실태를 파악한 뒤 30만~50만원씩 받
고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