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론(미오하이오주)= ]<>금년도 미PGA투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대회 <>우승자에게는 향후 10년간 미PGA투어예선면제 <>총상금이 무려
2백만달러에 우승상금은 36만달러(약2억9천만원).

조건이 이정도면 다른 어느대회보다 우승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실제
3라운드까지는 총9명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선두와 1타차로 각축전을
벌였다.

그런데 최종일경기에서 한선수가 신들린듯 62타를 쳤다. 8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았고 12m짜리 이글칩샷을 비롯 21m짜리 버디퍼트도 홀인됐다.
4라운드 전체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고작 6명뿐인데 한라운드에서
62타를 쳤으니 모두가 "믿을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주인공은 남아공의 풀턴 알렘(35)이다.
그는 29일(현지시간)미오하이오주 애크론 파이어스톤CC(파70.7천1백49야드)
에서 벌어진 93월드시리즈 골프대회 최종일경기에서 8언더파 62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백70타로 닉 프라이스등 3명을 무려 5타차로 제치며 우승
했다.

지난 5월 콜로니얼대회우승자자격으로 이대회에 참가한 알렘은
이대회우승으로 10년간 미PGA투어경기 예선면제혜택과 올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알렘은 올시즌 상금랭킹에서도 상금수입 77만4백38달러를 기록,7위로 뛰어
올랐다.

전날 선두에 1타뒤졌던 알렘은 이날 2번홀(파5)에서 약 12m이글칩샷을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로 나서기 시작,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알렘의 유일한 보기는 그린미스를 범한 4번홀 뿐이었다.

지난해 미PGA선수권자 닉 프라이스는 이날 68타,합계 2백75타로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크레이그 스테들러,짐 갤러거등과 함께 공동2위를 마크했다.

전날 공동선두를 달렸던 호주의 그레그 노먼은 이날 1.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3오버파73타로 부진,합계 2백80타를 기록하며 데이비드
프로스트, 스티브 엘킹턴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최종일전적

(1)풀턴 알렘 2백70(68.68.72.62) (2)크레이그 스테들러 2백75
(71.69.68.67) 닉 프라이스(69.67.71.68) 짐 갤러거(66.75.66.68)
(5)비제이 싱 2백77 (73.70.68.66) (6)데이비드 에드워드 2백79
(66.69.72.72) (7)스티브 엘킹턴 2백80(69.67.72.72) 데이비드 프로스트
(68.69.71.72) 그레그 노먼 (69.69.6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