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특별감사를 31일 종결하고 이날중 북한의
수공위협이 크게 과장됐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내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인 감사위원회
에서 평화의 댐 감사결과에 대한 의결을 거친 뒤 이를 공식발표하게 될 것"
이라면서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전두환 전대통령과 장세동 전안
기부장의 개입정도를 명백히 밝히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
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회창 원장의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공식발표하는 형식
은 지양하고 사무총장이나 실무국장선에서 발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
이다.

감사원은 특히 평화의 댐 특감의 경우 관계공무원의 징계가 국가공무원법
에 의해 이미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댐 건설경위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북한의 <2백억t 수공위협>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
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에앞서 안기부 현지감사에서 5공정부가 북한의 금강산댐의 규
모가 애초의 정부발표대로 2백15m의 높이에 2백억t의 저수량이 될 수없다는
사실을 정확한 수치로 파악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 전씨에게 저수량이 될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한 수치로 파악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 전씨에게 보낸 6
개항의 질의에서 구체적 답변을 요구했으며 전씨도 감사원에 보낸 회신에서
이같은 내용을 간접 수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