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그룹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
는 라이프주택 개발노조 위원장 김희찬씨(42)등 노조관계자 5명을 30일
소환해 진정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등 노조관계자들을 상대로 라이프주택이 공사대금 26억원을
운영비 선지급금 명목으로 별도관리하면서 정치자금으로 제공해 왔다는
진정내용을 확인한 뒤 라이프그룹 조내벽전회장(56)등 이 회사관계자들을
이번주중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진정인 조사 결과 혐의점이 짙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의 비자
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이는 은행가명계좌의 조전회장의 정민씨(51.전부
회장)의 수첩에서 발견된 정치인들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
부받아 자금추적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