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해태가 70승고지에 우뚝 올라섰다.

코리안시리즈 직행을 사실상 확정지은 해태는 29일 광주에서 프로야구통산
홈구장 최다연승(11승)과 올시즌 팀연승 타이(8승)등 각종기록을 양산하며
쌍방울을 2-1로 제압했다.

시즌1백26경기중 이날까지 1백5게임을 치른 해태는 2위 LG와 승차를 9.5
게임으로 벌림으로써 남은 21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코리안시리즈
에 바로 나갈수 있게됐다.

해태선발 조계현은 이날 쌍방울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1승을 추가,
시즌 16승으로 다승.승률부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LG-태평양의 잠실경기는 태평양이 2-1로 뒤지던 9회초 집중3안타로 2득점,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올시즌 유독 태평양에 약한 징크스를 보여온 LG는 이날 패배로 선두탈환은
어렵게 됐으며 3위 삼성에 다시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이종두의 홈런과 상대의 잇단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롯데를 4-0으로 완파했다.

롯데포수 강성우의 본헤드플레이로 6회초 1점을 선취한 삼성은 7회에도
이종두의 홈런과 박선일의 2루타 롯데 김민호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
롯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빙그레는 대전에서 OB를 맞아 선발 진정필의 역투와 강석천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OB를 3-2로 물리쳤다.

OB는 이로써 3위 삼성과 4게임반차로 벌어져 자칫 잘못하다간
준플레이오프진출 마저 힘든 상황이 됐다. 또 OB투수 장호연은 선발로 나와
통산1백승(프로야구 4번째)을 노렸으나 타선불발로 분루를 삼켰다.

<>29일전적

<>잠실 태평양 100 000 002-3
100 000 100-2 L G

<>부산 삼 성 000 001 300-4
000 000 000-0 롯 데

<>광주 쌍방울 000 000 010-1
020 000 00x-2 해 태

<>대전 O B 000 000 110-2
201 000 00x-3 빙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