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주요 주주와 임원 등이 올들어 7월말까지 매도한 주식이
4천7백만주에 이르는등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주주와 대주주 등은 또 주식을 매수할 경우 장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장외시장을 통한 통정매매 형태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증권관련 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상장기업의 대주주
1인과 주요주주 임원,그리고 지분율 5% 이상인 주주의 총 주식 매도규모는
4천7백43만6백16주에 이르고 매수규모는 6백58만4천7백2주로 집계됐다.

7월말까지의 이같은 매도규모는 지난 한햇동안 상장법인의 주요주주및
임원의 총 주식매도량인 3천5백62만2천5백9주보다 33.2%,그리고 작년 같은
기간의 2천4백79만4백29주보다 9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대주주등의 월별 보유주식 처분현황을 보면 지난 5월 9백25만8천6백51주를
매각,작년 1월이후 월별 최고량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1천2백78만3천4백39주를 팔아 전월의 기록을 경신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상장기업의 대주주1인과 주요주주 임원 보유지분율 5%
이상인 주주 등이 매수한 주식은 6백58만4천7백2주로 이 가운데 장외매수가
3백93만3천9백5주로 전체의 59.7%나 됐고 나머지는 장내시장을 통해
매입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주요주주와 임원의 장외매수 주식수는
7백59만5천3백51주로 장내매수분 3백45만2천6백85주의 배를 넘었다.

이같이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주식의 매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통정매매를 통해 기업주가 2세들에게 주식을 넘겨주거나 그밖의
특수관계자끼리 서로 지분정리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