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이 중국 연변자치주등 제3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이 빠르면 10월에는 열릴 전망이다.
일부 이산가족상봉 주선단체들이 중국연변,일본에 이산가족 중
개소 설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나
섰기 때문이다.
민간단체및 정부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북한 핵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당장은 판문점 면회소 설치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
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이와 관련,8.15 경축사에서 "판문점 이산가족면
회소 설치가 어려울 경우 북측이 희망하는 다른 장소에서라도 상
봉이 이뤄지게 하자"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전면에 나설 경우 정치쟁점화 될 뿐만 아니라 그동
안 물밑에서 진행되온 상봉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간접지원책을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