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서울시내 의료기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주사기 붕대 등 적출
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높게 조정되고 처리 절차도 강화된다.
적출물 처리비용은 지난 89년 11월부터 시에서 한도액을 정해 실시해왔으
나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늘어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 의료기관의 적
출물은 일회용주사기 수액세트 붕대 등을 포함해 치료과정에서 나오는 신체
적출물 등이며 올 상반기 발생량은 1천40톤, 한달 평균 1백70톤에 달한다.
그동안 시내 67개 종합병원은 자체소각시설을 운영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
발이 심해 밤에만 가동해야 하는 등 적정량을 처리하기 힘들었고 다른 의료
기관의 경우도 적출물 처리비용이 높아지자 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
고 몰래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의료적출물 처리절차가 강화됨에 따라 처리업자나 병원들이
적출물을 위생처리 하지 않고 몰래 버릴 것에 대비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