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당당무회의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경부고속철도와 별도로 호남고
속철도건설 방침을 밝힌데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
김영배의원은 "김대통령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데도 호남고속철도를 임기
증에 건설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
정균환의원은 "지난 21일 교통부장관에게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이 있느냐
고 물었더니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김대통령이 아무
런 계획도 없이 불쑥 치고 나온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
정의원은 또 "경부고속철도와 관련해 민자당에서는 우리당이 갑자기 반대
를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우리당은 이미 수차 그 사업의 부당성을 지
적한 바 있고 국회교체위에서는 밤을 새워가며 반대주장을 했었다"고 강조.
한화갑의원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는 물론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당의 입장을 마련하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