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로 자금운용에 당장 어려움을 겪는 정보산업체는 10%수준에
불과하나 절반가량이 앞으로 문제점이 발생할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처리산업진흥회가 1백5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금융실명제에 따른 자금운용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서 24일 드러
났다.

이조사에서 응답업체의 44%는 당장 문제는 없으나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했으며 12%만이 지금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어려움을 겪거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한 업체중 70%는 종업원 50인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훨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명제로 애로를 겪고있는 업체들의 애로요인은 자체에 내재한 문제가
아니라 발주업체의 자금압박등으로 인한 수금부진등 외적인 요인이 대부
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가장 큰 애로요인은 받을 어음 증가에
따른 수금곤란으로 자금회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응답업체의
47%가 이를 지적했으며 19%는 사채시장 위축으로 인한 어음할인곤란등을
들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는 응답업체의 48%가 기술신보나 신용보증기금등의
무담보 대출범위및 한도 확대를 꼽았으며 다음이 금융기관의 어음할인한도
액 인상(10%)등인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