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중 절반이상이 금융실명제실시로 인해 하반기자금사정이 악화
할 것으로 보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
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55개 회원사(대기업 20개, 중소기업 15개, 소기
업 20개)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수출기업 자금사정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전체의 52.7%인 29개 회원사가 하반기 금융사
정이 악화, 또는 크게 악화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종업원수 50인이하 소기업은 조사대상의 75%인 15개사가 자금사
정이 악화, 또는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답해 최악의 경우 중소기업의 부
도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무협은 밝혔다.

이와함께 대기업의 10% 중소기업의 13%, 소기업의 30%가 자금공급의 어
려움으로 설비투자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며 대,중소기업에 비해 소
기업의 설비투자축소가 심해 하반기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용
원자재 및 중간재 공급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무협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