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등 종합상사들은 수출입에
서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선물환에 의한 대금결제를 늘리거나 직원들을 대
상으로 환율교육을 강화했다.
삼성물산의 외환관계자는 이에대해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산하는 전
산시스템을 만들어 엔,달러 주요통화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K그룹은 올해초 엔고를 예상,달러당 1백24엔일때 2천4백만달러어치 엔을
선물거래했던 것이 맞아떨어져 최근엔가치가 1백달러로 높아지자 40억원의
환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한일업체간에 유리한 화폐로 결제하기위한 "줄다리기"가 치열해져 럭키금
성상사의 국제금융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물건을 팔면서 엔화결제를 요구
해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가능하면 동일품목에 대해서는 수출입결제
통화를 일치시켜 환차손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일수출이 많은 업체들도 엔화대금결제를 높이고 있어 대일 시멘트,
철강수출이 많은 (주)쌍용의 외환관계자는 "철강의 경우 공급업체인 포스코
에 엔화로 결제해주고 우리도 일본측에 엔화지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
다.
환율이 영업수지에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외환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져 종합상사마다 환율교육을 강화,쌍용의 경우 재작년까지는 20명정도
가 한번 교육을 받았으나 올해는 60명이 신청,3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종합상사들은 또 거래 중소기업들이 환차이로 손해를 볼것에 대비,거래국
가에 따른 환차익과 대비책들을 알려주는등 서비스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