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두만강인근지역에 대북한 투자 실무조사단이 파견된다.

무역진흥공사는 다음달 중순 경제기획원, 통일원, 상공자원부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북한 투자조사단을 10일간의 일정으로 파견,
북한및 중국, 러시아별 무역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북한투자 가능성을 타
진할 계획이다.

북한투자 조사를 위해 처음 파견되는 이번 조사단은 중국측 두만강 유
역인 도문, 간산둔, 삼합진, 소자, 고성리, 남평 등 6개 대북한 변경 무
역지대를 대상으로 북한과의 무역및 투자 환경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훈춘, 연길 등을 방
문, 이 사업에 대한 현지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사단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합작사업 가
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장기적인 차원에서 두만강 유역에 대북경협 교두
보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두만강을 중심으로 한 변경무역의 경우 중국과 북한이 상호간 관
세를 50%정도 감면해 주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이 지역을 활용한 대북교
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무공측 관계자는 "핵문제가 해결돼 경협이 본격화되면 우리기업들은
북한에 시설및 원부자재를 투자, 제조한 생산품을 관세혜택이 주어지는
이들 변경지역을 활용, 중국과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단 사업은 장기적 전략 수립에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