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에서 한선수가 7언더파정도를 치면 "코스가 별것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또 "4라운드 우승스코어는 20언더파가 넘을것"이란
산술적 계산도 하게된다.

그러나 우승스코어는 첫날의 낮은 언더파에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더욱이
1,2라운드에서 앞서 뛰쳐나갔던 선수가 그저그런 평범한 선수였다면 대부분
3,4라운드에 본색이 드러난다. 지난번 미PGA선수권에서 2라운드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비제이 싱(피지)이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친
것은 그 수많은 "되풀이"중 하나일 뿐이다. 이같은 패턴은 거의 90%이상
들어맞는다. 메이저보도때 선두권 무명선수들에게 별로 지면을 할애하지
않는것도 그들이 십중팔구 "일과성 선두"라는 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예외도 있다. 금년 US오픈챔피언 리 잰슨이나 존 데일리가
그들이다. 그같이 드문 케이스는 바로 "세월에 따른 세계골프의 변천"을
의미한다. 영원한 영웅은 없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