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밤부터 21일새벽까지 영.호남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11명이 사망하고 1만5천여 의 농경지와 1천여채의 가옥이 침수되는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밤부터 21일새벽사이 영.호남
남부지방에 시간당 50~80 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이날 오후4시현재 산사태와
주택붕괴등으로 1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제방붕괴로 경남밀양 군산내면일대 비닐하우스 1백여동등 농경지
1만5천여 가 침수되고 전남여천군 율촌면 여흥리일대 주택50채가 물에
잠기는등 큰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경남삼천포시 일대엔 시간당 1백 이상의 집중호우가 퍼부어
인근주민들이 마을회관 학교등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21일새벽 2시20분쯤 전남승주군 별양면 마산리 철도건널목 부근에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지나던 목포발 부산행 제466통일호열차가
전복돼 기관사와 승객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와함께 오전5시쯤 경남밀양군 삼랑진읍 칠성리앞 경부선철도 15 가
함몰돼 상.하행선열차운행이 오후까지 중단되는등 경북 경전 전라선철도
곳곳이 산사태 지반침몰등으로 불통됐다.

한편 기상청은 예보를 통해 "기압골세력이 현저히 약화되고있어 22일
오후부터 차츰 개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혹시
남부일부지방에 있을지도 모르는 집중호우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전국
시.도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