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7일저녁 청와대에서 이건희 삼상그룹회장을 만난
데 이어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다른 재계총수들을 격려차원에서 개별적
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19일 말했다.

이대변인은 "지난 17일 저녁 김대통령은 삼성의 이회장을 청와대로 불
러 만났다"고 말하고 "이는 그동안 삼성그룹이 노사분규없이 노사관리를
모범적으로 관리,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혁과 신경제추진에 맞춰 자기변
화의 노력을 보이고 기술개발과 의식개혁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
진한 것을 대통령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이날 만찬은 삼성그룹을 대한 격려와 함께 이회장으로부터
좋은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통령은 기회닿는대로
대기업의 경영인들을 만나 얘기를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대변인은 "대통령은 17일 만찬에서 이회장으로부터 삼성이 세계변
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변신과 기술개발투자계획등에 대
해 의견을 들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이 새정부출범후 재계총수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
변인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신경제의 기본틀과 국민의 확고한 신뢰를 얻
기 위해 전념, 시기적으로 재계총수와 개별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 이
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경제부처장관들도 앞으로
재계와 활발한 접촉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