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테이너수출이 지난8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상공자원부와 컨테이너업계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컨테이너 수출은
모두7억1천7백만달러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87년 4억1천8백만달러를 기록
한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컨테이너수출은 지난88년 7억3천7백만달러 89년 10억1천3백만
달러 90년 10억2백만달러 91년 9억1천만달러였고 지난해에는 사상최고치인
11억8백만달러를 나타냈었다.

올들어 7월말까지 컨테이너 수출은 3억7천6백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에 비해 42.6%나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정공의 경우 7월말까지 수출액이 2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
해같은기간보다 38%가량 감소했고 진도도 같은기간중 지난해보다 35%줄어든
1억2천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효성금속도 2천3백만달러상당을 수출,
63%나 격감했다.

컨테이너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컨테이너 발주량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다 중국 동남아등지로 수출선을 계속 빼앗기고
있기때문이다. 업계는 올들어 컨테이너 수요가 지난해보다 30~40%줄어들
것으로 보고있으며 이에따라 보통때의 절반수준인 3~4개월치의 주문만을
받아놓고있다. 주문감소에 따라 재고도 줄어 7월말기준으로 3만3백TEU를
기록,지난해말(7만7천2백TEU)보다 60%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