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2이동통신사업자가 사용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중인 미퀄컴사의 제이콥스
회장이 내한, 1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등
생산업체가 퀄컴과 함께 개발중인 CDMA시스템의 상용화시기및 로열티문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업체들은 퀄컴이 요구하는 경상기술료가 비싸다고 지적하는데.

"미 모토로라 AT&T 한국업체등과 맺는 기술료수준은 합리적이라고
본다. 한국은 특히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우리의 공동계약자이고
업체는 ETRI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생산하므로 오히려 미국업체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시스템제작시 소요되는 시험툴이나 PCB설계도면이전시 추가기술료를
요구했다던데.

"한국이 요청한 시험용시스템(RTS)에 필요한 설계도면과 시험툴은
당초계약에 없어 요구했으나 공동개발차원에서 그냥주기로 계약상에
추가했다"

-미국서는 CDMA시스템이 언제 상용화되며 한국이 목표로한 95년말
상용화는 가능하다고 보는가.

"미국은 95년이면 시애틀 LA 뉴잉글랜드등 많은 지역에서 벨어틀랜틱
펙텔 유에스웨스트등의 사업자가 CDMA방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도
먼저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제조업체가 우수해 제2이동통신사업자가 사업을
할 시점에는 상용화가 될것으로 본다"

-제품생산후 기술방식과 제조방법중 잘 구분이 안되는 성능이상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게 되는가.

"무척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퀄컴과 ETRI가 개발초기부터 단계마다
공동실험을 반복하므로 구분못하는 문제는 없을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성능에 이상이 없도록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정부가 제2이통사업자에게 CDMA방식을 주기로 한 결정을 어떻게
보는가.

"곧바로 CDMA디지털기술로 간것은 합당한 판단이다. 세계적인 추세가
디지털이기때문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는 추가부담을 줄일수
있기때문이다. 이는 고객에게 싼값에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것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