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텃새인 흰뺨검둥오리가 도심 한복판인 창경
궁내에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내 인공녹지의 생태조
사결과 창경궁에는 25종 2백85마리, 종묘에는 12종 1백86마리, 창
덕궁에는 27종 3백63마리 등 모두35종 8백34마리의 조류가 서식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특히 천연기념물 3백27호인 원앙 1마리와 텃새인흰뺨검
둥오리가 창경궁내의 춘당지에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
인됐으며 흰뺨검둥오리는 지난봄에 한쌍이 날아와 번식을 하여 13
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나 도심에서의 적응미숙,새매의 포식등으로
현재 3마리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앙은 조사결과 털갈이중인 수컷으로 1년생으로 추정되며
내년에 암컷이 짝을 찾아올 것에 대비, 호수주위의 숲에 원앙용
인공새집을 달아주는 등 보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