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보물 등 8종의 국가지정 문화재의 총21,425건이 자료의 영구적 보존과
이용이 가는한 CD-ROM(Compect Disk Read Only Memory)에 수록되어 일반인
에게 보급된다.

문화체육부는 최근 "신한국문화 창달 5개년 계획" 의 일환으로 중요
문화재 기록 보존의 차원 에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선 올해안에 ''종묘제례악'' ''양주별산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94종목에
대한 자료를 정리,보완 CD-ROM수록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문화체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컴퓨터 보급이 날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영상
및 음향자료까지 정보를 입체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할 수있는 CD-ROM에
문화재를 수록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문화재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나아가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위한데 따른것.

문화재 관리국은 이를 위해 민자를 유치,지난 8월 초순 컴퓨터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서울시스템과 CD-ROM제작을 위한 계약을 맺고 공동작업에 착수
했다.

이사업추진에 따른 문화재 관리국의 소요예산은 1천만원 정도. 중요 무형
문화재 94종목 중 76종목의 자료를 모은 "문화재대관"을 텍스트로 하게
되는데 이들자료를 담은 16밀리 필름과 각종사진자료,녹음자료의 복사.
편집.원고료 등 각종 자료마련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CD-ROM에 수록되는 내용은 각 종목에 대한 해설과 문화재에 대한 영상
음향 등 시청각 자료,각 종목별 기.예능 보유자의 인적사항,분야별 지정
종목 현황,전승지 별 무형문화재 분포현황 등 각종정보를 망라한 것이다.

특히 기존의 문서자료와는 달리 어려운 용어는 전문가들에게 원고를 의뢰,
해설을 붙이는 등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문화재 정보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
할수 있도록 꾸며진다.

CD-ROM제작이 완료되면 일단 1만장이 발행되는데 10%인 1천장은 국/공립
도서관 시.군문화원 청소년 교육 관련기관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부되고
90%는 판권자인 서울시스템이 판매하게 된다.

문화재관리국은 이번 1단계 사업을 마친뒤 내년부터는 2단계로 유형문화재
중 동산.부동산 문화재,3단계로 천연기념물 사적 명승 등 각종 문화재자료
의 CD-ROM수록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D-ROM은 기존 컴퓨터에 CD-ROM드라이버를 장착(40만~50만원 소요)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쉽게 우리 전통문화를 학습할
수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정덕용 문화재 관리국장은 "지난 7월초 시사회를 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
이 아주 좋았다"면서 "이번사업은 현재 유통되고있는 CD-ROM이 우리것이
없고 외국것 뿐이어서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정서를 심어줄 수도있어 교육적
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밝혔다.

정국장은 이어 "올연말에 완료될 CD-ROM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를 봐서
내년에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영문번역판과 일문판발행도 고려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