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중국의 날''인 오는 9월 28일 한국과 중국 정부담
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쏘아 올릴 인공위성의 성능과 크
기를 정하는 공식계약을 체결한다.
16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오는 9월 2
8일 대전엑스포 ''중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 인공위성 연구를 맡고 있는 공간기술연구원 척발연 원장과
한국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최순달 소장이 양국이 공동 발사할 인공
위성의 종류와 성능,크기등을 정하는 공식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것. 또 이 자리에는 척 원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의
이남청 경제담당 부총리와 한국의 장관급 인사가 입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양국의 인공위성 공동 연구를 위한 두번째 단계로
이 계약이 끝난뒤 비용 문제등 공동 연구를 위한 실무 접촉을
거쳐 내년 안에 연구에 착수,오는 98년께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번 계약에서 통신과 관측 기능을 모두 갖춘 위성을
제작할 것을 주장하고 중국도 이에 대해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
으로 보여 양국이 쏘아올리는 첫 공동 위성은 통신및 관측 기능
을 갖춘 소형 전문 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이 인공위성의 공동 발사에 공식 계약하게 된 것은
지난 6월 중국의 인공위성 연구및 발사 업무를 총괄하는 장관급
기구인 항천국의 유지원 국장과 척원장이 김시중 과기처 장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인공위성 공동 연구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