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화체육부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의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함에 따라 지난 4월이후 별도사단법인설립을 논의해온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신경림)의 향후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이승철사무국장에
따르면 작가회의측은 최근 4월에 구성한 "사단법인검토위원회"를 해체하고
사단법인화 문제를 연말 총회에서 선출되는 차기집행부에 위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회원설문조사 결과 사단법인화에
대한 찬성이 과반수에 미달(48%)했고 "신중히 검토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서(44%)이다. 그러나 작가회의의 사단법인화는 유보됐지만 소속회원
대부분이 예총회원이고 작가회의가 민예총의 회원단체이기 때문에 작가회의
의 제도권편입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