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이토추(이등충)상사가 최근 전액출자 형식으로
홍콩에 금융자회사인 이토추파이넌스아시아를 설립,아시아지역에서의 금융
업무및자산운용체제 구축에 나섰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지난 89년 미쓰비시상사가 홍콩에 금융자회사인 MC캐피탈아시아
를 설립한 이래 거품경제붕괴에 따른 영업환경악화로 사실상 중단됐던 일
본 종합상사들의 아시아금융자회사 설립이 다시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고 이신문은 전했다.

이토추상사는 현재 유럽에 3개의 금융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해외금융법인
으로서는 4번째가 되는 이번 이토추파이넌스아시아설립을 계기로 유럽과 아
시아를 잇는 국제적인 자산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토추파이넌스
아시아의 자본금은 1억5천만엔(약 1백50만달러)이다.

이토추파이넌스아시아는 1차적으로 본사와 협력해서 태국 인도네시아등 아
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지 자본시장 동향을 조사할 예정
이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자산운용시의 투자기준을 작성한뒤 2~3년후부터 아시
아지역에서의 채권및 주식운용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이토추가 아시아지역투자를 강화키로 한것은 외국기업진출및 국민소득수준
향상등을 배경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이 "세계경제의 성장센타"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