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11일 일본경제신문보도에 따르면 스미토모공장의
복구가 오는 9월말까지는 이루어지기가 어려우며 10월부터 정상시보다
에폭시공급이 20%정도 줄어들 것으로 일본 반도체제조업계가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스미토모의 에폭시수지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삼
성전자 현대전자등은 한국의 상공자원부와 일본통산성이 에폭시수지공
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개입"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산업계도 일본통산성이 공급을 보증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은 에폭시수지수요의 40%를,현대는 4메가 D램이상 고급품용 에폭시
수지 전량을 스미토모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일본통산성은 "정부가 비즈니스에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달부터 4.4분기 출하계약교섭에 들어가는 일본 반도체메이커들도 에
폭시수지공급량이 불투명해짐에따라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메이커들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4메가 D램의 월간생
산량을 오는 연말까지 20%정도 증산할 방침이어서 에폭시수지의 공급부
족은 더욱 심화될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