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들이 예금보다 더 많이 대출하는 과다대출(오버론)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지난
90년 86.8%를 기록한이후 91년 90.7%, 92년 96.7%로 계속 높아지다가 올 1월
부터는 1백%를 넘고있다.

예대율은 은행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1백%
를 넘으면 대출이 예금보다 많다는걸 뜻한다. 예대율은 은행자산구성의 건전
도평가지표로 활용되고있으며 받은 예금중 지급준비자금 성격으로 한은에 예
치하는 것을 제외하고 대출하는게 정상인 만큼 90~95%가 적정수준으로 평가
되고 있다.

올들어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1월 1백12.4% <>2월 1백8.9% <>3,4월 각각 1
백6.8% <>5월 1백7.9%로 1백%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같이 대출이 예금보다 많은 오버론현상이 올해 재현되고 있는것은 시중자
금은 투신사의 수익증권과 은행신탁계정등 고수익상품에 몰리고있는 반면 대
출은 기업의 자금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한도가 인상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6월부터는 은행들이 각종 대출을 가능한한 억제하고있어
예대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지난84년까지 90%대를 유지하다가 85년과 86년에는 각
각 1백6.6%와 1백8.3%로 급격히 높아졌었다. 그후 87년부터 1백%미만으로 떨
어졌으나 올들어 다시 1백%를 넘어서 대출초과현상이 재현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