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빠른속도로 북상중인 태풍 "로빈"이 10일 오전 남동쪽해상을 거
쳐 이날오후 포항동쪽 1백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
등 남해안지방과 삼척등 동해안지방 충청등 일부내륙지방이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9일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및 남해앞바다에 내려진 태
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하고 부산및 영남해안지방과 동해남부 전해상
에 태풍주의보를 새로이 내렸다.

기상청은 또 태풍 "로빈"으로 인해 10일 서울 경기등 중서부지방에는 50~1
백mm,영남 영동해안지방에는 1백50~3백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
고 침수와 산사태등 비피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태풍"로빈"에 대비해 9일
오후3시부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때까지 전국의 국립공원 유원지 해변등의
입장을 전면 통제,등산 해수욕 낚시 야영등을 일절 금지토록 전국시.도에
지시했다.

또 태풍피해우려지역의 주민을 학교등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항해중인 선
박 유조선등과 피서지 노점상가와 차량시설에 대해서도 사전조치를 취하도
록 지시했다.

태풍으로 인해 전국의 국립공원에 입장이 통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