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성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으면서도 이 문제를 직접 다루는
공공단체 사람들과 만나 논의하는 데는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청소년회관 상담실이 전화와 면접을 통해 지난 한햇동안 청소
년들과 상담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1천4백82건의 1차 전화상담 가운데 3
8.7%인 5백8명이 성문제를 상담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실쪽은 이와
함께 직접 찾아와 면담한 사례 1백27건 가운데 성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온 사례는 전체의 2.9%에 지나지 않는 7건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들이 성문제로 크게 고민하면서도 직접 기성세대와
상의하는 것은 매우 꺼리는 것을 보여주어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성문제 이외에 전화상담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분야는
진로.진학문제(19.02%), 청소년 비행문제(9.78%), 이성교제(7.15%) 순으
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