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9, 10일 대구, 춘천에서 각각 열리는 보궐선거 정당연설
회에서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이덕화씨의 참석이 7일 갑자기 취소돼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민자당은 애초 부녀자 및 노인층에 인기가 있는 이덕화씨와 탤런트 출
신 의원인 이순재씨를 정당연설회의 고정 사회자와 연사로 내세우기로 했
으나, 이 의원은 그대로 내보내는 대신 사회자는 최무룡 전 의원(춘천),
박윤구씨(웅변학원 원장)로 교체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씨가 1년 전부터 미국에 광고영화
촬영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을 설득했으나 실패했다"면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쪽에서는 "민자당이 정치인이 아닌 영화배
우까지 동원해 선거과열을 부추긴다는 여론이 일자 정치인으로 바꾼 것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