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집단기술사업화가 활발하다.
자기자금과 자체인력으로 개발한 첨단기술을 사업화,양산체제를 서두르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개봉공업사(대표 탁춘구)등 50여개
중소업체들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스핀들모터부품등 대기업들조차
개발해내지 못한 첨단기술을 자체개발,이의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은 대부분 실링 글라스등 첨단전자부품과 산성염료등
화공원료를 개발,사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권선기술(대표 임종관)은 플로피 디스크드라이버용 스테핑모터를
개발,양산체제를 갖췄으며 한국항공전자(대표 오예석)는 자체개발한
항공기용슬림소켓트의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제품개발비 이외에 업체당 4억5천만원에서 10억원정도의
사업화자금을 들여 생산설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홍익화학(대표 노상열)은 플라스틱필름위에 인쇄하면 역광이 전면
차단되는 은폐잉크를 개발,제조설비를 갖춤에 따라 전량 수입대체효과를
올릴수있게 됐다.

각업체들이 개발,설비를 갖춰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전자분야에서
유림전자(대표 김창선)가 각종전자제품의 부품으로 활용되는 수지결합
마그네틱을 개발했고 경원훼라이트공업(대표 허금자)이 압전세라믹소자를
사업화하는등 20여개기업이 이분야에 참여했다.

화공분야에서는 유진화학공업(대표 채경석)이 산성염료 시드블랙52를
스스로 개발,사업화했으며 영익무역(대표 윤성준)은 산화동회수방법을
사업화하는등 8개업체가 참여했다.

이밖에 동양화공이 자동내산밸브,명성화전이 실리콘패드,한광은 다목적
레이저가공 시스템을 각각 개발해내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올해안에 설비투자를 끝내고 내년초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