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북한은 3일 일제시대의 강제징용,종군위안부등 인
적 피해상황에 대한 중간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평양
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이 인용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1년간 일제하의 인적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20만명의 한국여자가 일군의 ''섹스노리게''로 강제
로 끌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북한에는 1백31명의 종군위안부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이중 34명은 처참했던 위안부생활에 대한 공개적 증언을 하기로 했
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1905년 11월 부터 45년 8월까지 강제노역 또는 징집된 사람은
모두 6백만명으로 이중 1백만명이 일본인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이 일제하의 인적피해에 대해 사죄와 적절한
보상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