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납치사건 진상조사위''는 일부 조사대상자의 면담회피와
잠적으로 조사활동에 심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토로.
조사위의 김충조간사는 3일 "조사위에서 면담 내상으로 선정한 사람들중
면담을 거부하거나 아예 피해버린 사람들이 있어 조사진행이 빠르지 못하다
고 고충을 피력.
김의원은 "면담을 거부하거나 잠적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걸 밝히
면 다른 대상자들마저 피해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밝힐수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지난 80년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과 만난 적이 있는 최영근 전의원
은 김영배 조사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이젠 이씨도 진상을 밝힐 때라고 생각
하고 있을테니까 이씨를 한번 만나 보라"고 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