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광희씨(이광희부티크 대표)는 9월4일(오후 2,6시) 대전엑스포
행사장내 대공연장과 9월8일(오후 2,7시) 서울호텔 신라다이내스티홀에서
엑스포기념패션쇼를 연다.
93/94추동컬렉션을 발표할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사랑의 한빛". 빛의 화
가로 알려져 있는 서양화가 우제길씨(51)의 작품을 의상과 무대막에 도입,
색다른 패션쇼로 꾸민다.
무대막은 23mx8m짜리. 우씨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사랑의 한
빛"이라는 주제를 살리게 된다.
또 총1백30점의 발표의상중 40벌은 우씨가 그림을 그리고 이씨가 디자인하
는 공동작업을 통해 제작한다.
이씨는 종래 이항성씨와 비슷한 작업을 함으로써 패션과 미술의 만남을 꾀
한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우제길씨와 합동작업을 시도하는 것.
우씨는 검거나 짙은 파랑색 바탕에 직선을 이용, 빛의 스밈과 확산등을 표
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옷감을 캔버스로 삼아 자신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
쳐보이게 된다.
이항성씨와의 작업중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함으로써 쇼를 위한 작품이 아닌
입을 수 있는 의상으로 만들고 특히 빛부분을 형광염료로 처리,조명 아래에
서 효과가 극대화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광희씨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슬림앤드롱. 매니시한 수트와 로맨틱한 블라우스, 쇼트
자켓과 판타롱, 긴바지와 조끼를 곁들인 튜닉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