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류현장에서의 상하차작업 배송업무 창고관리 재고정리 등 육체
적으로 힘든 단순 노무인력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필요한
물류인력을 파견.관리하는 "물류인력리스"회사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상당수 업체가 물류자동화에 박차를 가하
고 있지만 워낙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데다 기존의 노무인력마저 노령
화에 접어들어 물류인력리스업은 이제 물류산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류인력리스업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업체들의 물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 88년 이후부터.
이들 인력용역업체는 물류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망업종으로 부
상하기 시작, 현재 코리아맨파워를 비롯해 어빌리티코리아 엘리트맨파워
등 20여개 "물류인력리스"회사들이 성업중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단순히 사람을 소개하는 범위에서 벗어나 파견대상
자를 자체직원으로 채용, 이들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 파견하고 신원보증
및 급여 등 관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코리아맨파워의 경우 지금까지 한국존슨&존슨의 재고품 정리업무를
비롯해 제일제당의 배송.하역업무, 롯데 그랜드 등 13개 백화점의 판매
상품포장업무, 한국항공화물 등의 배송업무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물류인력리스"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인재파견법이 제정돼
전문 직종별로 필요한 인력을 파견하는 "물류인력리스"회사와 같은 인력
대여회사가 활성화돼 있다"며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련법규 제
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