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철도이용객에 비해 턱없이 낡고 비좁아 민원의 대상이 됐던 안양
과 부천의 민자역사가 각각 연말이나 9월초 착공된다.

지난 54년 하루 이용객 2천명 기준으로 지어진 후 현재 하루 5만여명이
이용하는 안양역사는 오는 96년까지 민간자본 4백억원을 들여 기존 역사부
지를 포함, 8천3백70여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연면적 1만8천2백11평)규모
의 현대식 역사로 탈바꿈한다.

안양시는 현재의 역사부지를 포함, 이일대 5천1백여평의 용도변경 절차
를 밟고 있으며 건축허가 등의 기간을 감안하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양민자역사에는 역무시설이외에 각종 판매 전시 관람 체육시설과 철로
위에 8백여대분의 주차장도 지어진다.

지난 4월 20일 착공된 후 업무혐의와 현역사와 관련된 지상물 철거 때문
에 공사가 늦춰진 부천역사도 다음달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가 역무시설은
오는 95년경인 복복선개통과 함께, 판매시설과 부대시설은 96년 6월경 완
공될 예정이다.

(주)삼성종합건설이 총 5백50억원을 들여 짓는 부천민자역사는 9천2백92
평의 대지에 지상 8층 지하 2층(연면적 1만8천5백35평) 규모로 7백6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판매시설 외에도 관람 전시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