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이 단기화되고있다.

2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시중 지방은행등 일반은행의 총대출금중 만기가
1년미만인 단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1년이상인
장기대출비중은 감소하고있다.

지난해 일반은행의 1년미만 대출금은 총38조1천53억원으로 전체대출금
57조5천9백12억원의 66.1%에 달했다.

총대출에서 1년미만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90년 56.1%,91년60.9%
에 이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만기가 1~3년인 대출과 3년이상인 대출은 총10조2천9백34억
원과 9조2천1백27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17.9%와 16%에 그쳤다.

만기가 1~3년인 대출은 90년25.8%에서 91년엔 19.3%,만기가 3년이상인
대출비중은 91년19.8%에서 작년엔 16%로 해마다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이같이 1년미만의 단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것은
은행들이 자금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주로 단기위주의 대출을
유도하고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엔 금리가 하락추세를 보인데다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돼
기업들이 장기대출을 억제한것도 단기대출비중이 늘어난 요인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금융계의 한관계자는 "은행이나 기업들이 단기대출을 선호하고있어 당분간
단기대출비중은 커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