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김동래 (주)래몽래인 대표는 "배우 이정재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0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면서 "투자자인 이정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래몽래인은 2007년 출범 후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을 목표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견실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은 것은 대표 개인이 아무런 경제적 이익이 없어도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지난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대거 몰렸으나 그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집계 결과 778만명이 다녀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입장객 최다 관광지로 올라섰다. 2022년 관광객 267만명으로 9위에 그쳤지만 1년 새 무려 510만명 늘며 1위를 차지했다.용인 에버랜드는 지난해 588만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푸바오를 5분 남짓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5~6시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간 관광객 수는 순천만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4~10월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뒤이어 경기 고양 킨텍스(584만명), 종로 경복궁(558만명), 잠실 롯데월드(519만명), 용산 국립중앙박물관(418만명) 순으로 집계됐다.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다. 지역별 대표 관광지 등이 지점으로 등록돼 있다.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로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