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1~2차례의 태풍과 잦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온현상까지 나타
나 올해는 "서늘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8월 기상전망"을 통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
을 확장하는 중순께는 기온이 예년수준을 회복,일시 무더위가 있겠으나 초
순과 하순은 예년(23~28도)보다 낮은 저온현상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초순에는 대기불안정으로 2~3차례의 비 또는 소나기가,하순에는
2차례 정도의 비와 함께 국지호우도 예상되는등 8월전반에 걸쳐 5~8차례의
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나타난 영동지방의 저온현상은 8월중순 수일간 더위
를 보인뒤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영향을 미치는 하순까지 지속될 것
으로 전망됐다.

한편 장마가 끝난 30일 서울시민들이 그동안 미룬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중
부및 경부고속도로에는 피서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중부톨게이트 3만9천3백대,
경부톨게이트 7만1천대로 평상시보다 각각 9.8%와 7%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