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가 추진하고 있는 특정산업폐기물 처리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인천
시 서구 경서동이 지정되자 이 지역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의회
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보지 지정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서구 검암동 주민 8백40가구 2천8백여명은 30일 오후 2시 검암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대표 17명으로 `특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
회''(위원장 유완규)를 결성하는 등 경서.백석.연희동 등 이 일대 4개동
주민들이 설치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했거나 구성할 예정이다.
서구의회(의장 문기현)도 이에 앞서 29일 임시회를 소집해 환경공해대책
7인특별위원회(위원장 송춘규의원)를 구성하고 강력대처하기로 결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게 될 특정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검토하면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당국의 일방적인
지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