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인공위성사업에 나선다.

현대그룹관계자는 30일 러시아 항공우주업체인 에네르기아사와 최근
위성개발기술도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인공위성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성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자원개발등 4개사이다.

위성체의 전자분야는 현대전자가,기체는 현대정공이,엔진은 현대자동차가
각각 개발하고 현대자원개발은 러시아 에네르기아사로부터의 기술도입등
대외관계를 맡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러시아 에네르기아사로부터의 인공위성개발기술도입이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키로한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사업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룹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사업에 참여키로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를위해 이미 현대자원개발 주강수부사장과 현대정공
강학모부사장등을 러시아 에네르기아사에 파견,위성개발기술도입등에 관한
협의를 했으며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연구소들의 박사급 엔지니어
30여명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러시아 현지에서 개발기술연수를 마쳤다.

현대그룹은 또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정공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매주
한번씩 마북리 현대자동차연구소에서 인공위성개발을 위한 연구회의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원(KAIST)과도 인공위성개발 기술협력에 대해 논의중이다.

현대그룹은 이와함께 정부에서 추진중인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