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27일 비공식관계를 맺음에 따라 앞으로 대만에 대한 수
출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교 이후 중단돼 왔던 사과 및 배, 완성차의 수출이 재개될 것으
로 전망된다.

무역진흥공사는 두나라 사이의 관계가 일부 복원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12억6천만달러에 그쳤던 수출이 하반기에는 14억~16억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두나라간 교역량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교가 되기 전인 지난해 1~8월 동안 우리나라의 대만에 대한 수출은 1
5억3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4% 늘어났으나 단교 뒤 4개월
동안은 7억3천만달러로 1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무역진흥공사는 대만 정부가 단교에 따른 보복조처로 2천4백만달러 어
치의 사과 및 배 수입을 중단하고, 완성차 1만1천4백24대의 수입쿼타를
철회함에 따라 대만에 대한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만에 대한 수출증가율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두나라간 산업구
조의 보완성 때문에 금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1년 동안
수출액인 22억6천2백만달러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등 교역은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고 무역진흥공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