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반발매수세가 종합주가지수를 다시 750선으로 끌어 올렸다.

27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 돌풍이 이어진 가운데
거의 전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된데 힘입어 후장후반에 주가가 비교적
힘차게오르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41포인트 오른 750.48을 기록하며
5일만에 다시 75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2천26만주로 4일만에 2천만주선을넘어서 매수세가
꿈틀거리고있음을 보여주었다.

거래대금도 3천9백8억원으로 늘어났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 할만한 특별한 재료는 눈에 띠지않았으나
고객예탁금이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얘기가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주었으며
8월장에 대한기대심리도 주가상승을 이끌어 낸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가 저PER주 강세와 여타 종목 보합세에 힙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 10시께부터 대형주 중심의 매물이 나오기시작해 주가는
10시50분께 약보합세로 기울어졌으며 이후 맥빠진 장세가 이어지면서
옆으로 기는 모습으로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무역 전자등의 약세에도 국민주 강세로 전장종가대비
보합세를유지한 주가는 오후 2시20분이후 중소형 전기전자를 앞세워 자동차
기계등 제조업으로 순환매기가 일면서 반등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순환매기는 후장마감시간으로 다가가면서 거의 전업종으로 확산돼 주가는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지키며 이날 장을 끝냈다.

보험과 수상운송 단자등이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상승대열에 합류했다.

9월말 결산기업이 많은 목재가 실적 호전기대감을 타고 강세를 보였으며
기타제조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조립금속등 주로 제조업의 오름세가
큰 편이었다.

건설 도매주도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은행 증권은 소폭 올랐다.

반도체부문 진출얘기로 국제상사가 상한가되며 거래량1위종목자리를
차지했다.

전일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과 관련, 금호그룹 계열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하한가된 종목은 없어 눈길을 끌었다.

근화제약은 부도설 부인공시에도 하한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29원이 오른 2만1천6백88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760.46으로 4.98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3개를 포함 5백4개종목였으며 1백93개종목의
주가가 내린 가운데 하한가는 10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