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4일 감기증세로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정주영그룹명예회장이
"보름간의 중국방문으로 인한 누적된 과로와 함께 불안정성협심증 증세와
뇌졸중의 위험이 있어 상당기간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
왔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한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의 방중일정이 소랑저댐 건설예정지
답사와 함께 7개도시를 순회하는 강행군으로 진행돼 피로가 누적돼왔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건강상태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 대외
활동은 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했다.
이관계자는 "담당의사가 앞으로 무리한 활동을 할경우 협심증이 악화되고
뇌졸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점을 강조했다"며 소랑저댐 건설입찰에
맞춰 다음달29일 재차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는 일정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